강동원·류승룡·김남길..여름, 男子 변신의 계절②

[★리포트]

안이슬 기자  |  2014.07.23 10:55
배우 강동원, 류승룡, 김남길(왼쪽부터)/사진=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스틸

뜨거운 여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배우들이 스크린을 더욱 뜨겁게 달군다. 23일 개봉한 '군도: 민란의 시대'를 시작으로 서막이 오르는 여름 사극 대전, 강동원, 류승룡, 김남길 등 남자 배우들의 변신도 관전 포인트다.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 '군도: 민란의 시대'. 영화에 대한 기대감 중 아마 강동원에 대한 기대도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강동원이 군 전역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편영화인데다 그가 악랄한 악역으로 등장한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있나.

'군도'의 조윤은 '전우치', '형사' 등 사극 영화에서 보여준 강동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전우치'의 도사 전우치가 코믹했고, '형사'의 슬픈눈이 처연했다면 '군도'의 조윤은 서늘하고 고고하다. 그러면서 무언가에 쫓기는 듯 불안함이 비친다. 악역이면서 동시에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는 조윤을 연기한 강동원은 더욱 날카로운 눈빛과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물론 아름다운 비주얼만은 여전하다.

'7번방의 선물' 속 바보 아빠 용구와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전설의 카사노바 장성기는 잠시 잊어도 될듯하다. '명량'에서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은 류승룡은 웃음기를 지우고 냉혹한 적장의 옷을 입었다.

전작 '표적'에서도 묵직하고 남성다운 역을 소화했지만 정통 사극인 '명량'의 구루지마는 다른 지점에 있다. 그는 이순신 장군과 전투에서 형제를 잃은 개인적 원한을 지닌 인물. 그만큼 잔혹한 방법으로 조선 수군을 도발한다. 왜군 장수 역할을 맡은 만큼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했다는 것도 그에게는 도전이었다. 거대한 머리 장식과 복면을 쓴 독특한 외모 또한 또 다른 변신이다.

김남길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코믹연기를 선보인다. SBS 드라마 '나쁜 남자', KBS 2TV '상어' 등 브라운관에서 주로 과묵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던 김남길은 해양 어드벤처를 표방하는 '해적'을 통해 한층 가벼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국새를 거대한 고래가 삼켜버리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지자 이를 차지하기 위해 바다로 달려드는 산적단과 해적, 개국 세력의 대결을 그린 영화. 김남길은 산적단을 이끄는 장사정 역으로 출연해 해적단의 여두목 여월 역을 맡은 손예진과 호흡을 맞췄다. 국새 찾아 바다로 간 해적이라는 독특한 설정에 유해진, 조달환 등 코믹 연기의 대가들이 그 곁을 지키니 김남길의 코믹연기,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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