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커쇼의 올 시즌 최초 16승, 이미 예견된 일"

전상준 기자  |  2014.08.28 15:46
올 시즌 MLB 최초 16승째를 달성한 커쇼. /사진 AFPBBNews=뉴스1



미국 현지매체가 16승째를 달성한 클레이튼 커쇼(26, LA다저스)를 극찬했다.

커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3-1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커쇼는 2014시즌 MLB 최초 16승 달성 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2에서 1.73으로 내려갔다.

경기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지인 LA타임즈는 "커쇼가 과거 최악의 투구를 펼친 장소로 돌아와 올 시즌 MLB 최초로 16승째를 달성했다. 커쇼의 역사를 고려하면 이번 16승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며 커쇼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커쇼는 지난 5월 18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1⅔이닝 동안 7실점하며 조기강판 됐었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커쇼 인생에서 최악의 투구"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커쇼는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였었다.

약 3개월 후 커쇼는 같은 장소에서 또 다시 선발 출전해 정반대의 결과를 일궈냈다. 커쇼는 8이닝동안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MLB 전체 다승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애리조나에 완벽하게 복수한 셈이다.

LA타임즈는 "지난 5월 애리조나전 부진은 커쇼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커쇼는 올 시즌 사이영상은 물론 내셔널리그 MVP로 유력하다. 커쇼가 버티는 다저스는 정말 훌륭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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