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혼 원정기', 기상천외한 결혼 원정기(종합)

이경호 기자  |  2014.09.03 00:30
사진=KBS 2TV '나의 결혼 원정기' 방송화면 캡처


결혼을 원하는, 결혼 하고 싶은 남자들의 기상천외한 결혼 원정기가 시작됐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나의 결혼 원정기' 1회에서는 '결혼 멘토' 김국진을 비롯해 결혼 하고 싶은 네 명의 남자들이 그리스로 결혼 원정기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의 결혼 원정기'는 로맨틱한 장소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나에서 현대판 웨딩버라이어티다. 결혼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의미로 기획, '결혼 못한 또는 안 한 스타들의 자발적 결혼 도전기'라는 타이틀로 제작됐다.

원정대원으로는 노총각 김승수(44), 김원준(42), 박광현(38) 그리고 조항리(27) KBS 아나운서가 뽑혔다. 이들 중 단 한 사람만이 산토리니의 이아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요안나 까발라리와 가상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국진과 네 명의 원정대원들이 결혼식을 올리게 될 요안나를 만나기 위해 그리스 산토리나로 떠났다.

김승수, 김원준, 박광현, 조항리는 산토리나에 도착해 예비 신부 요안나를 만났다. 요안나는 아름다운 미모로 네 명의 남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네 명의 예비 신랑들은 예비 신부, 장인, 장모와 어울리며 그리스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요안나와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예비 장인과 장모의 첫 인상 1위로는 박광현이 뽑혔다. 부엌 일을 하는 박광현의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줬던 것. 그러나 요안나가 뽑은 첫 인상 1위는 김원준이었다. 요안나는 부모님의 반대가 있어도 자신과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한다고 밝혀 네 남자들의 치열한 신경전을 예감케 했다.

이어 네 명의 남자들과 요안나의 데이트가 시작됐다. 첫 주자는 조항리가 나섰다 조항리는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절벽 다이빙으로 자신의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요안나는 "항리 오빠 멋졌어요. 다른 오빠들도 다이빙을 해봐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다른 예비 신랑들의 멋진 모습도 보고 싶어 했다. 김국진은 김승수와 요안나를 이어주고 싶은 마음에 다이빙 도전을 제안했다. 망설이던 김승수는 요안나가 보고 싶다는 말 한 마디에 과감히 다이빙을 했다.

이후 승부욕이 발동한 조항리는 김승수가 뛰었던 위치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 다이빙을 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요안나가 "수 오빠"라고 부르며 김승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KBS 2TV '나의 결혼 원정기' 방송화면 캡처


'나의 결혼 원정기'는 이처럼 기상천외한 데이트,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기존 연애 또는 결혼 예능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를 뒀다. 특히 네 명의 남자들은 서툴지만 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현실감을 높였다.

앞으로 요안나의 마음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야 하는 네 명의 남자들. 그들의 기상천외한 결혼 원정기는 어떻게 마무리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총 3부작으로 제작된 '나의 결혼 원정기'는 오는 10일, 11일 오후 8시 30분에 2회와 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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