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조사 마치고 귀가, "폭행 혐의 일부만 인정"

김소연 기자  |  2014.09.03 02:00
가수 겸 배우 김현중/사진=홍진호 기자


여자친구를 상해 치상한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김현중(28)이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과 갈비뼈 골절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김현중은 2일 오후 9시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두해 4시간여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출두 당시 "죄송하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던 김현중은 귀가 당시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조용히 돌아갔다.

김현중 사건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3일 "김현중이 소속사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조사 내용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총 4건의 폭행 혐의 중 김현중은 1건만 인정했다"며 "헤어지자면서 다툼을 벌이던 중 가벼운 몸싸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상습폭행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던 갈비뼈 골절에 대해서도 "장난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김현중은 당시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고소자와 김현중의 증언이 엇갈리는 만큼 경찰은 향후 소환 조사와 두 사람의 대질심문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앞서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는 지난달 20일 김현중에게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러나 김현중의 소속사 측은 A씨의 주장에 반박하며 "두 사람 간의 말다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상습적인 폭행이나 구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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