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이하성, 우슈 남자 장권서 한국 첫 금메달!

국재환 기자  |  2014.09.20 10:04
우슈 남자 장권에 출전한 이하성(20, 수원시청)이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사진=SBS 중계 화면 캡처



한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따냈다. 주인공은 우슈 남자 장권에 출전한 이하성(20, 수원시청)이다.

이하성은 대회 첫날인 20일 오전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 결선에 출전, 총점 9.71을 받아 한국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163cm 57kg의 이하성은 9살 때 우슈를 시작해, 한 때 우슈 신동으로 불리며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그동안 선수로서는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학생 때는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1위에 올라 청소년대표로 한 차례 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골반 뼈 부상으로 선수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일반부에 올라와서도 지난해 전국체전 우슈 장권전능에서 장권 4위, 곤술 5위, 도술 6위, 종합 5위에 올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었다. 이로 인해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힐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 받았다.

하지만 이하성은 자신보다 좋은 평가를 받던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에 빠지는 바람에 대표팀에 발탁됐고,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한편, 이하성에 이어 은메달은 마카오의 자루이(9.69), 동메달은 일본의 이치키자키 다이스케(9.67)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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