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243만·'해적' 850만..이변의 극장가

전형화 기자  |  2014.09.22 08:36


극장가가 이변의 연속이다. 다크호스들이 기대작들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2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긴 어게인'은 21일 12만 494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243만 7431명. 8월 13일 개봉한 '비긴 어게인'은 '명량' '해적' '타짜2' 틈바구니에서 꾸준히 흥행성과를 내며 올해 다양성영화 중 처음으로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8월 개봉한 '비긴 어게인'이 추석 극장가를 노리고 개봉한 '타짜2'를 제칠 것이라고 생각한 영화 관계자는 드물다.

'원스'의 존 카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비긴 어게인'은 과거의 명성을 잃고 퇴물이 된 제작자 댄(마크 러팔로)과 톱스타가 되어버린 남자친구와 결별한 뮤지션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가 함께 음반을 제작하며 교감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한국이 전 세계 흥행수입 1위를 차지할 만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비긴 어게인'은 스크린수가 적었다가 관객이 꾸준히 찾자 점차 늘어난 경우. 개봉과 동시에 최대한 많은 스크린을 확보했다가 점점 줄어들기 마련인 한국 영화 배급 시스템에선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해적'의 꾸준한 인기도 눈에 띈다. '해적'은 21일 3만 1146명을 동원, 누적 관객 850만 1468명을 기록했다. 8월6일 개봉해 '명량'과 함께 8월 극장가를 달궜는데도 여전히 관객을 꾸준히 모으고 있는 것. '해적'은 추석 극장가에서 선전하면서 롱런 채비를 갖췄다.

'비긴 어게인'과 '해적'의 이 같은 롱런은 영화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비긴 어게인'은 다양성영화가 꾸준히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이 늘어 스크린수까지 늘어났고, '해적'은 여름 성수기를 거쳐 추석 시즌을 지나도록 롱런하고 있기 때문.

이는 관객들의 소비 패턴이 보다 다양해졌고, 극장 상황도 변화의 조짐으로 느껴진다. 추석시장에 확실한 흥행카드가 없었던 것도 한몫은 한다.

과연 '비긴 어게인'과 '해적'이 얼마나 더 롱런할 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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