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그리고 맹의..'비밀의 문'의 핵심 키워드

윤상근 기자  |  2014.09.27 08:19
SBS 드라마 '비밀의 문'에서 김택 역을 맡은 배우 김창완 /사진제공=SBS


SBS 드라마 '비밀의 문'에는 한석규와 이제훈만 있지 않다.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의궤살인사건을 다룬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이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지난 23일까지 2회를 방송했다. 조선시대의 문제적 인물인 영조와 사도세자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의문의 살인사건이 더해진 '비밀의 문'은 묵직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전개로 화제성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올해 유난히 뜨거웠던 사극 열풍을 잇는 대작으로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2011년 '뿌리 깊은 나무'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SBS는 이제 '비밀의 문'으로 3년 전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종에서 영조로 변신한 한석규와 군 제대 이후 브라운관에 컴백한 이제훈이 선봉장에 섰다.

하지만, '비밀의 문'에는 두 사람만 있지 않다. 영조와 사도세자를 뒤흔들 또 한 명의 악인인 김택 역의 김창완 역시 '비밀의 문'을 통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MBC '하얀 거탑', '마의', JTBC '밀회' 등 다수의 작품에서 미소 속에 숨겨진 악한 캐릭터를 가진 인물로 자주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알린 그였다. '비밀의 문'의 김택 역시 김창완만의 품격 있는 악역 연기가 '비밀의 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비밀의 문' 기획을 맡은 최문석 CP는 스타뉴스에 김창완의 연기력에 대해 "가수로서도 당시 문화적 충격을 준 것 못지않게 그만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연기력에 있어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연기를 한다는 것이 대단할 따름"이라며 "'비밀의 문'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김창완이 연기하는 김택은 노론의 영수이자 영의정으로 군주 위의 권력을 가진 실세다. 온후한 미소 뒤에는 가차 없고 냉혹한 성품이 존재하고, 원하는 목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뤄내는 인물이다.

또한 김택은 실존 인물이 아니다. 하지만 영조가 왕권을 잡을 당시 치열하고 혼란스러웠던 당파 싸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서 충분히 있을 법하다.

이와 관련, '비밀의 문' 1,2회에서 등장한 맹의(盟意)는 김택의 향후 행보를 궁금하게 할 만한 단어였다. 맹의는 신흥복(서준영 분)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결정적인 문서였다.

최문석 CP는 맹의에 대해 "한자로 따지면 굳은 뜻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영조와 노론 세력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문서이고, 왕위에 오른 영조와 궁궐 내부를 장악한 노론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맹의는 '비밀의 문'에서는 극적 개연성을 높이는 장치"라며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완이 표현하는 김택, 그리고 맹의는 '비밀의 문'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핵심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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