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양궁 맏형' 최용희 "양영호, 어리지만 잘했어!"

인천=전상준 기자  |  2014.09.27 11:55
양영호(오른쪽). /사진=OSEN



"이제 시작일 뿐.. 올림픽 금메달 따겠다"

최용희(30), 민리홍(23, 이상 현대제철), 양영호(중원대)로 구성된 남자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은 27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인도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224-227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양영호는 믹스트존에서 고개를 떨궜다. 양영호는 인터뷰 내내 "죄송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반성하고 있다"며 팀 동료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때 맏형 최용희가 나서 "어린나이에 메이저 대회를 참가하는 건 어려운거야. 잘했다. 그럴 수 있는 거니 (기죽지 말라)"며 따듯하게 양영호의 어깨를 거머쥐었다. 양영호는 그제야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이날 양영호는 2점차로 밀려있던 4엔드 1세트에서 첫 발을 7점으로 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컴파운드 종목은 9점도 실수라고 불린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며 224-227로 인도에 덜미를 잡혔다.

최용희는 "국민들이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금메달로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은메달도 만족한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민리홍도 "결과는 아쉽지만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등에서 금메달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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