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누르고 2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 터진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3의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섰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만들고 오는 22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 대결을 치르게 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승리에 대해 지역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포스트시즌은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던 지난 2002년과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2002년 와일드카드로 올라와 디비전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시리즈 전적 3-2로 제압했다.
이후 진출한 챔피언십 시리즈. 샌프란시스코는 올해와 똑같이 세인트루이스를 만났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거두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설상가상으로 2002년의 샌프란시스코는 똑같이 와일드카드로 진출했던 LA 에인절스와 월드시리즈 경기를 치렀다. 12년이 지난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맞상대는 역시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캔자스시티 로열스다.
우연의 일치일까. 평행이론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12년 전과 거의 흡사한 행보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2002년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에인절스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일단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2002년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의 끝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아주 흥미롭다"고 전했다.
12년 전과 똑같은 행보. 하지만 그때와 달리 샌프란시스코가 이번엔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해피엔딩으로 시즌을 끝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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