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김시진 감독이 결국 자진사퇴를 표명했다. 1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었지만 김시진 감독의 선택은 잔류가 아닌 사퇴였다.
롯데 관계자는 17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시진 감독이 이날 오후 2시 30분, 훈련을 실시하기 전 최하진 사장과 배재후 단장을 만나 사표를 제출하고 사퇴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시진 감독이 사퇴를 마음먹은 것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이와 함께 관계자는 "아직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기에 구단 측은 김시진 감독의 사표는 수리하지 않았다. 논의를 거쳐 경기가 끝난 뒤 김시진 감독의 거취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대는 현실로 이뤄지지 못했다. 젊은 투수들은 예상했던 만큼 성장해주지 못했고, 이대호와 홍성흔이 자유계약(FA) 선수로 롯데를 떠나면서 타선의 힘도 약해졌다.
결국 롯데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김시진 감독과 구단과의 불화설이 터져 나오기에 이르렀다. 결국 김시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롯데와의 작별을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롯데 관계자는 "일단 김시진 감독은 이날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감독 역할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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