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다단계 강연 연기 비결? 18년 전 겪어봤다"

안이슬 기자  |  2014.10.20 16:47
배우 박해일/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박해일이 다단계 판매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박해일은 2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 언론시사회에서 다단계 판매업체에서 강연을 하는 장면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녹였다고 밝혔다.

박해일은 '나의 독재자'에서 가진 것은 하나도 없지만 중고로 외제차를 타고, 월세도 내지 못하는 강남의 집에 사는 태식 역을 맡았다. 그는 다단계 판매업체에서 화려한 언변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인물이다.

박해일은 "한 18년 전에 (다단계를) 겪어봤다"며 "그 때 기억을 떠올리며 도움을 얻어서 연기할 때 잘 녹여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석요를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하나도 팔지 못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나의 독재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일성의 대역을 맡게 된 무명배우 성근(설경구 분)과 20여 년이 지났지만 자신이 김일성이라고 믿고 있는 아버지와 갑작스런 동거를 하게 된 아들 태식(박해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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