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엄마 역할, 제 나이 여배우의 딜레마"

안이슬 기자  |  2014.10.21 12:08
배우 문정희/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문정희가 엄마 역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문정희는 21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감독 김덕수) 제작보고회에서 연이어 엄마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엄마라는 것을 탈피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문정희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서 생활력 강한 엄마 지수 역을 맡았다. 최근 MBC '마마'에서도 보나(조민아 분)의 엄마인 지은으로 출연했던 문정희는 다시 한 번 엄마의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게 됐다.

문정희는 "제 나이 여배우의 딜레마인데 엄마라는 것을 탈피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며 "시나리오가 좋아도 고민되는 것은 '또 엄마구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지수 역할에)생활을 책임지는 강인함도 있지만 김상경, 최다인과 함께 알콩달콩 살아가는 현대인의 이야기가 소소하게 코미디를 자아내는 것이 좋았다"며 "그것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됐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홍부용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생활력 강한 엄마 지수(문정희 분)에게 항상 잔소리를 듣는 아빠 태만(김상경 분)과 딸 아영(최다인 분)이 '아빠 렌탈 사업'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오는 11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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