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최승준 "볼넷 골랐다고 류현진이 뭐라 했다"

잠실=김동영 기자  |  2014.10.25 13:38
LG 트윈스 거포 유망주 최승준. /사진=OSEN




LG 트윈스의 최승준이 동산고 동기인 류현진으로부터 한 소리를 들었다. 애정 어린 타박이었다.

최승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류현진이 '왜 안타가 아니라 볼넷이냐. 안타 쳐야지'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4일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고, 2회부터 7회까지 관전한 이후 관중석을 벗어났다. 최승준은 류현진과 동산고 시절 배터리를 이룬 바 있다. 류현진은 이날 "특정 팀을 응원하지 않는다"라고 했지만, 동기인 최승준의 타석은 지켜봤다.

최승준은 3차전에서 팀이 2-4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이날 최고 155km의 강소구를 뿌린 원종현. 하지만 최승준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팀의 찬스를 이어갔다.

최승준은 "원종현 투수의 공이 정말 좋았다. 파울이 나왔던 것은 타이밍이 늦어서 그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류현진이 선물 사온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방망이를 사왔다고 하더라. 아직 받지는 못했다. 나중에 받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끝으로 류현진이 타격에 대해서 무슨 말이라도 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타격은 내가 가르쳐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며 필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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