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故신해철 영결식 추도사 "그의 음악 기억하길"

윤상근 기자  |  2014.10.31 08:49
고 신해철 /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서태지가 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의 영결식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고 신해철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발인식을 앞두고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족과 지인, 동료, 일반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서태지는 아내 이은성과 함께 참석했다.

천주교식 미사로 진행된 이번 영결식에서 서태지는 제단 앞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 추도사를 낭독했다.

서태지는 "생전 그에게 너무 고마운 점이 많다"며 "아직까지 고맙단 말을 많이 해주지 못했다. 앞으로도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례가 5일장으로 치러진 가운데 빈소에는 조용필, 서태지, 이승철, 김장훈, 싸이, 이승기, 전인권, 백지영, 타블로, 태진아, 김창렬, 이하늘, 임창정 등 수많은 선후배 동료들과 직장인부터 학생들까지 무려 9000여 명의 일반인들이 추모하기 위해 방문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화장은 발인을 마친 뒤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진행되며, 유해는 고인이 생전 음악 작업을 했던 작업실이 있는 경기 분당 수내동을 들른 뒤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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