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넥센 타선, 이제 서건창-박병호만 남았다

김동영 기자  |  2014.10.31 14:04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과 박병호. /사진=OSEN




넥센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무엇보다 타선이 터진 것이 반갑다. 하지만 딱 두 사람, 서건창과 박병호의 침묵은 아쉽다. 길게 봤을 때 이 2명이 살아나야 한다.

넥센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3차전에서 선발 오재영의 호투와 활발한 공격을 선보인 타선의 힘을 앞세워 6-2로 승리를 거뒀다.

목동 홈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잠실로 넘어온 넥센은 원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고무적인 사실은 타선이 터진 점이다. 2차전 패배 후 염경엽 감독은 "우리 타선이 침묵했다. 우선 잘 쳐야 이기는데 그렇지 못했다"라며 타선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달랐다. 이날 넥센은 총 10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이번 시리즈 첫 두 자릿수 안타다. 강정호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포를 쏘는 등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유한준도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이날 첫 출장한 비니 로티노 역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더불어 전체적으로 집중력도 선보였다. 5회초 안타 2개-2루타 3개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두들겼고,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1차전에 이어 또 한 번 만든 빅 이닝이었다. 보디블로 연타로 상대를 쓰러뜨린 셈이다.

이처럼 좋은 공격력을 선보인 타선이지만, 100%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바로 리드오프 서건창과 4번 타자 박병호의 부진 때문이다. 1~2차전에서 침묵했던 서건창-박병호는 3차전에서도 좋지 못했다. 서건창은 무안타 1삼진, 박병호는 단타 1개에 2삼진을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서건창은 10타수 1안타, 타율 0.100에 출루율도 0.250에 그치고 있다. 팀의 돌격대장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박병호는 3경기에서 단타 2개에 그치고 있다. 장타율이 0.182에 불과하다. 페넌트레이스 52홈런에 장타율 0.686을 기록했던 위용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넥센은 31일 열리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자 한다. 선발이 1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소사지만, 타선이 초반부터 활발히 터져 준다면, 소사도 비교적 편한 상태에서 피칭을 이어갈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아직 터지지 않은 두 개의 폭탄인 서건창과 박병호의 부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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