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주원 "오글거리지 않았다..순수하게 접근"

김현록 기자  |  2014.10.31 17:06
'패션왕'의 주원 / 사진=이기범 기자


웹툰 원작 영화 '패션왕'의 주원이 "오글거리지 않았다"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주원은 3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패션왕'(감독 오기환) 언론 시사회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주인공 우기명 역을 맡은 주원은 만화적 설정이 오글거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글거리지 않았다. 할 때는 몰랐다"며 "연기하는 상황들이 오글거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주원은 이어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오늘 영화를 보면서 조금 오글거린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저보다 어린 관객이나 학생들은 그런 것을 좋아할거라고, 오글거리는 재미도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주원은 "저도 이번 '패션왕'을 통해서 한층 더 젊어진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패션왕'만큼 현장이 즐거운 적이 없었다. 정말 현장에 놀러갔다. 너무 편했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감독님께 감사하고 배우들께 감사한다. 이런 분위기로 찍은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기안 84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패션왕'은 간지에 눈뜬 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 고등학생 우기명(주원 분)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담은 작품. 영화는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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