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염경엽 감독 "3차전, 감독의 실책으로 졌다"

목동=김동영 기자  |  2014.11.08 13:25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 /사진=OSEN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한국시리즈 3차전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염경엽 감독은 8일 목동구장에서 삼성과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2시간 밖에 못 잤다. 너무 열 받고 속상했다. 결국 감독이 잘못해서 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넥센은 7회까지 1-0으로 앞서 있었지만, 8회 실책성 플레이로 1점을 내준 뒤, 9회 한현희가 박한이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1-3으로 패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 계산대로는 갔다. 4회부터 포수 박동원도 그렇고, 계속 오재영의 공이 안 좋다고 했다. 한 이닝만 더 갔으면 했는데, 5회까지 막아줬다. 이후 필승조를 투입해 지키려고 했다. 8회 실점한 부분은 내가 놓친 것이다. 투수교체에 집중하다가 수비쪽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8회 이승엽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된 상황에 대해서는 "이택근에게 절대 이야기 안한다. 30m를 달려와서 뜬공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 잡을 확률이 50% 이상 떨어진다. 투아웃이었고, 외야 수비가 뒤로 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내가 수비코치에게 뜬공 조심하라고 일러줬어야 했다. 내가 놓쳤다. 결국 감독의 능력이다"라고 설명했다.

결승 투런포를 맞은 한현희에 대해서는 "(한)현희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사실 최형우가 빠져서 투입한 것도 있다. 하지만 한현희를 1이닝만 쓰는 것은 안 된다. 손승락과 조상우에게 부담이 간다. 어제 홈런 맞기는 했지만,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올해만 야구 할 것 아니지 않는가. 시즌 때 나바로를 잘 막았는데, 결국 볼넷이 화근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밴 헤켄에게 100구까지 던지게 할 것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더 갈 수도 있다. 어쨌든 오늘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7차전까지 간다'라는 생각보다, 그냥 오늘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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