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50년 만에 '최악의 성적'..로저스 경질 현실화?

전상준 기자  |  2014.12.15 06:00
리버풀의 로저스 감독. /사진 AFPBBNews=News1



50년 만에 나온 최악의 성적이다.

리버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한 리버풀은 6승 3무 7패로 승점 21점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64/65시즌 이후 리버풀이 리그 16경기 동안 챙긴 승점 중 가장 낮은 기록이다. 무려 50년 만이다.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까지 리버풀이 기록 중인 7패는 지난 13/14시즌(리그) 리버풀의 총 패배(6패)보다 많은 수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은 일찌감치 무산된 모습이다.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마저 낮아 보인다.

최악의 시즌이다. 자연스레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의 경질설까지 대두되고 있다. 맨유전은 로저스 감독이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최대 라이벌인 맨유를 제압했다면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꿀 수 있었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기회를 놓쳤다. 리버풀의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미 영국의 몇몇 매체들은 리버풀 수뇌부들이 로저스 감독의 대체자로 빌라스 보아스 감독을 낙점했다는 보도도 내보내고 있다.

이날 로저스 감독의 전술적 변화도 도마 위에 오를 듯하다. 로저스 감독은 맨유를 상대로 그동안 자주 사용하던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수비에 무게를 둔 채 빠른 역습으로 맨유를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깃든 변화였다. 하지만 리버풀 수비진은 스리백에 적응하지 못했고 수차례 실수를 범하며 대량 실점했다.

리버풀은 UCL에서도 1승 2무 3패 승점 5점으로 조별예선 탈락했다. 리그에서도 리버풀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22일 열리는 아스날과의 리그 17라운드마저 패한다면 로저스 감독의 경질설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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