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 "조현아 옹호 단체, 우리 아냐"..'억울함 호소'

국재환 기자  |  2014.12.19 10:31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이 '조현아 옹호' 성명서를 발표한 대한민국여성연합과 다른 단체임을 호소했다. /사진=한국여성단체연합 트위터 캡처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이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단체가 자신들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한민국여성연합은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과 다른 단체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지난 17일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옹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당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며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거리로 만든다"고 '땅콩 회항'사건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이와 함께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고 조현아 전 부사장을 옹호했다.

이 같은 성명서가 발표된 뒤, 일부 누리꾼들은 성명서를 발표한 대한민국여성연합을 아무 관계가 없는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 착각해 이 단체에 대해 비난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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