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박근혜 정권이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전락시켰다"

김지현 인턴기자  |  2014.12.19 11:11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해산 및 정당활동정지가처분신청 사건에 대한 선고를 지켜보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헌법재판소가 인용8- 기각1로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결정한 직후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박근혜정권이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19일 서울 종로구 재동에 위치한 헌법재판소 앞에서 "박근혜 정권이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전락시켰다"며 "6월 민주항쟁의 산물인 헌법 재판소가 허구와 상상을 동원한 판결로 스스로 전체주의에 빗장을 열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은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마지막 재판에서 "피청구인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5명의 의원직도 모두 박탈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정희 대표는 "19일 이후 자주, 민주, 평등, 평화통일의 강령도 노동자, 농민, 민중의 정치도 금지됐다"며 "말할 자유, 모일 자유를 송두리째 부정당한 암흑의 시간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정희 대표는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하는 저의 마지막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면서 "진보 정치 15년의 결실 진보당을 독재정권에 빼앗겼다. 저는 패배했다. 역사의 후퇴를 막지 못한 죄. 저에게 책임을 물어달라"며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정희 대표는 "정권은 진보당을 해산시켰고 저희의 손발을 묶을 것이다. 그러나 저의 마음속에 키워온 진보정치의 꿈까지 해산시킬 수 없다"라며 "정권은 자주, 민주, 통일의 강령을 금지시켰지만 갈라져 아픈 한반도에 대한 사랑마저 금지시킬 수는 없다. 이 꿈과 사랑을 없앨 수 없기에 어떤 정권도 진보정치를 막을 수 없고 그 누구도 진보 정치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정희, 우리나라 정말 대단하다", "이정희, 노동자를 대표한다고 했지만 한 것 없었다", "이정희,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서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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