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ML행 도리타니 '한국 A-ROD' 강정호에 영향줄 것"

국재환 기자  |  2014.12.22 09:02
강정호(27, 넥센 히어로즈).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히어로즈가 강정호(27)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수락한 가운데, 일본의 한 매체도 강정호의 행보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22일 "넥센이 '한국의 A-ROD(알렉스 로드리게스)' 강정호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최고 응찰 금액인 500만 2015달러(약 54억 원)를 받아들였다"며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지난 2012년 LA 다저스로 이적한 류현진(27)의 입찰 금액인 2573만 7737달러 33센트(약 283억 원)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입찰 금액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강정호에 대해 관심을 나타낸 구단으로는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이 있다"며 "그는 도리타니 다카시(33)와 같은 우타 거포 유격수로, 조만간 협상을 시작한다. 아직 이적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도리타니의 거취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정호와 더불어, 한신 타이거즈의 붙박이 유격수였던 도리타니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도리타니는 강정호와 달리 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그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강정호에 최고액을 제시한 팀은 어디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포츠호치는 도리타니와 비슷한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 강정호가 도리타니의 향후 거취와 몸값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다. 지난 2004년 한신에서 데뷔한 도리타니는 일본 프로야구 11시즌 동안 타율 0.285, 120홈런 677타점을 기록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과시해왔지만, 홈런은 연 평균 11개 수준이며 통산 출루율은 0.372, 장타율은 0.412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도 드문 장타력을 겸비한 유격수는 아니다. 게다가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 역시 걸림돌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강정호는 야구 선수로서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20대 중후반의 나이에 접어들고 있으며, 통산 9시즌 동안 타율 0.298, 139홈런 545타점을 기록 중에 있다. 또한 통산 출루율에서도 0.383, 장타율은 0.504로 장타력에 있어서는 도리타니보다 월등하다고 볼 수 있다. 수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젊은 나이와 함께 개선될 여지가 높다고 본다면 도리타니보다 가치는 더 높을 전망이다.

한국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로 평가 받은 강정호.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그가 과연 도리타니보다 더 후한 몸값을 받고 빅 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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