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상영취소 '인터뷰'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김현록 기자  |  2014.12.22 15:58
사진=영화 '인터뷰'(The Interview) 포스터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 소니픽쳐스가 해킹 및 테러 위협 속에 개봉을 철회한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1일(이하 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가 현재 영화 '인터뷰'를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랙클(Crackle)을 통해 무료 배포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소니 측 대변인은 보도가 "부정확하다(inaccurate)"고 밝혔으며, 블룸버그통신은 소니가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몇몇 선택지를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비록 소니 측이 보도를 부인했으나 해킹 집단의 테러 위협 이후 극장 체인들이 상영을 취소하자 개봉 자체를 취소하겠다며 "아무런 추가 계획이 없다"고 밝혔던 기존 입장과는 차이가 엿보인다.

영화전문웹진 콜라이더닷컴은 소니가 이를 통해 크랙클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광고 수익을 도모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고 밝혔다. 제작비 4400만 달러(약 482억 원)짜리 상업영화를 무료 배포한다는 결정 자체가 놀랍다는 반응도 나온다. 테러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광고가 제대로 이뤄질지 역시 미지수다.

세스 로건, 제임스 프랭코가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암살 작전을 다뤄 지난 6월 북한이 미국 백악관과 UN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북한과 마찰을 빚었다.

영화를 제작한 소니는 급기야 해킹으로 개봉을 앞둔 영화들과 직원들의 개인정보, 비밀 자료 및 이메일 등이 유출되며 큰 피해를 입었고, 소니를 해킹한 'GOP'(Guardians of Peace, 평화의 수호자)는 "9.11을 기억하라"며 테러 위협을 가하기까지 했다.

이에 오는 24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극장 체인들이 상영을 거부했고, 소니는 지난 17일 결국 영화 개봉을 취소했다. 사상 초유의 결정에 "할리우드가 테러리즘에 굴복했다"는 비난도 들끓었다.

이후 FBI는 "지금까지 조사 결과 북한 정부가 소니 해킹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강력한 보복 조치를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안은 전쟁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신 아주 값비싼 대가를 치른 사이버 반달리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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