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입찰 승자' 피츠버그, 과연 어떤 팀인가?

국재환 기자  |  2014.12.23 08:32
강정호(27, 넥센 히어로즈). /사진=뉴스1



강정호(27, 넥센 히어로즈)에 최고액을 제시한 팀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해적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피츠버그는 어떤 팀인지가 궁금하다.

지난 1881년 피츠버그 엘러게니스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이 팀은 1890년 피츠버그 이노센트로 팀명을 변경했다가 1년 만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름을 바꾼 채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총 5회(1909, 1925, 1960, 1971, 1979년)로, 9번의 지구우승을 차지(1970, 1971, 1972, 1974, 1975, 1979, 1990, 1991, 1992년)하는 등 지난 1970년대와 1990년대 초반 전성기를 보냈었다.

1970년대에는 윌리 스타젤, 로베르토 클레멘테 등의 대스타들을 앞세워 유려한 성적을 거뒀고, 1990년대 초에는 배리 본즈가 몸담으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1992년 이후 20년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약체 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 기간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잠시(2010년) 머물기도 했었다.

그러나 2013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중견수 앤드류 맥커친(28)의 활약을 통해 와일드카드 티켓을 획득,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올 시즌에는 88승 74패로 다시 한 번 와일드카드 티켓을 거머쥐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피츠버그의 전력은 탄탄하다. 2013년 최우수선수(MVP) 맥커친을 비롯해 내야수 페드로 알바레즈(27)와 닐 워커(29),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26)와 그레고리 폴랑코(23), 그리고 내야와 외야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준 조시 해리슨(27) 등 뛰어난 타자들이 라인업을 수놓고 있다.

이와 함께 강속구 투수 게릿 콜(24)과 슬라이더가 인상적인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1), 베테랑 선발 A.J. 버넷(37), 좌완 신성 제프 로키(27), 찰리 모튼(31), 밴스 월리(27) 등 선발진도 괜찮은 편으로, 투타에서 균형이 제법 들어맞는 팀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제 강정호는 피츠버그 측과 연봉 협상부터 시작해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조율을 하나씩 맞춰나가야 한다. 과연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 강정호가 '해적선'에 탑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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