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MBC연기대상 황금연기상 거부.."잘한 게 있어야"

김현록 기자, 김미화 기자  |  2014.12.30 23:06
사진='오만과 편견'의 최민수


최민수가 MBC연기대상에서 황금연기상을 받았으나 이를 고사했다.

최민수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진행된 2014 MBC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연기상을 수상했다. '왔다 장보리'의 안내상도 같은 상을 수상했다.

최민수는 이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 '오만과 편견'에 함께 출연한 백진희가 대리 수상했다. 백진희는 최민수가 직접 전달한 수상소감을 대신 읽으며 "이 상을 정중하게 거부합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전문이 사라져 모든 내용을 전달하지는 못했고, 백진희는 "선배님은 거부하셨지만, 제가 잘 상을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진희가 대리 전달한 수상소감에서 최민수는 "안녕하십니까. 민생안정팀 부장 문희만입니다"라고 극중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의미있는 작품을 하게 해주신 MBC, 김진민 감독, 이현주 작가에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더불어 우리 인천지검 민생안정팀에게도요"라고 밝혔다.

이어 "허나 다른 떄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라며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혀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대리 수상소감을 밝히는 백진희 /사진=MBC연기대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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