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마지막 A매치 골은 쿠웨이트전..이번에도?

전상준 기자  |  2015.01.13 11:30
지난 2004 아시안컵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했던 차두리(왼쪽). /AFPBBNews=뉴스1



'차미네이터' 차두리(35, FC서울)가 또다시 쿠웨이트 사냥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날 차두리는 한국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차두리에게 쿠웨이트는 특별한 상대다. 차두리는 지금까지 A매치 71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이중 한 골이 쿠웨이트전에서 나왔다. 더욱이 지난 '2004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 터트린, 현재까지 차두리의 마지막 A매치 득점이다. 약 11년 전이다. 당시 차두리는 맹활약하며 한국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차두리는 또 한 번 쿠웨이트의 골문을 겨냥한다. 포지션 특성상 차두리가 공격에 가담하는 횟수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차두리는 지난 10일 오만전에서도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깊숙이 침투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과감한 슈팅을 때려내는 등 득점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지난 2004 아시안컵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골을 터트렸던 차두리(오른쪽). /AFPBBNews=뉴스1



한국으로서는 차두리의 깜짝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쿠웨이트는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최전방 공격수인 이근호 혹은 이정협을 비롯하여 손흥민 등이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게 된다.

이를 파헤칠 수 있는 게 예상치 못한 선수의 득점이다. 손흥민 등 공격자원들이 수비수들을 중앙으로 유인한 뒤 자연스레 생긴 빈 공간에서 차두리가 득점을 터트리는 시나리오다. 이대로라면 쿠웨이트로서는 측면 수비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경우 한국 공격자원들에 대한 수비도 다소 헐거워질 수 있다.

차두리가 과거 공격수로 뛰었던 당시의 골 감각을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 측면에서의 공격이 살아나야 두터운 쿠웨이트의 수비진을 무너트릴 수 있다. 차두리가 11년 전처럼 쿠웨이트를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한국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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