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김광현, 올해나 내년이나 ML도전 충분해"

한동훈 기자  |  2015.01.13 11:26
이만수 전 SK 감독. /사진=뉴스1



"작년에는 못 갔지만 올해나 내년이나 언제나 시즌을 마치면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그런 투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만수 前 SK 와이번스 감독이 1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터뷰에 응했다. 최근 문경에 내려가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고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김광현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라오스에 다녀온 뒤 지난주에는 문경 글로벌 학교 학생들을 가르쳤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더라. 열심히 1루까지 달리는 것, 그리고 볼 잡는 방법하고, 그 다음에 타격할 때 힘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하체를 사용하는 기본적인 타격 이론만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눈앞에서 무산된 애제자 김광현에게는 "제구력에 있어서 조금만 더 보완을 한다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김광현 선수가 투구수가 좀 많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제구력이 되지 않으면 통하지 않고, 또 미국에서는 타자들과 빨리 승부를 해야 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제구력입니다. 류현진 선수가 미국에 가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볼의 강약입니다. 빨랐다가 느렸다가"라 조언했다.

또한 "류현진 선수의 장점이 뭐냐면 제구력이 좋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가 진출 첫 해에 좋은 성적을 냈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그런 것을 보면 우리 김광현 선수도 그것을 잘 좀 파악을 해서 올해는 투구수를 좀 줄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작년에는 못 갔지만 올해나 내년이나 언제나 시즌을 마치면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그런 투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계약이 확실시되는 강정호에게는 훈련을 알아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나라만해도 선수들이 스케줄 맞춰서 열심히 연습하지 않으면 지도자들이 조언도 하고 강압적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미국이라는 나라는 그런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 그냥 간단하게 훈련이 끝나면 나머지는 본인들이 알아서 연습을 찾아서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잘못 판단해서 자유분방하게 되어 버리면 기량이 쇠퇴할 수가 있다. 본인이 스스로 찾아서 열심히 해야지, 국내 훈련량 만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마이너리그로 떨어질 수가 있으니까 국내에 있었을 때처럼 연습을 열심히 한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끝으로 "나는 평생 야구로 인해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내가 감독을 그만두고 쉬는 상황이기 때문에 팬들한테 약속한 대로 정말 내가 가지고 있는 야구를 후배들한테 재능 기부하려고 한다. 그래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섬이든 산골짜기든 어떤 외진 곳이든, 부르면 달려가서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을 다 가르쳐 줄 생각이다"라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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