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vs 문채원, 여신의 변신은 '무죄'

김현록 기자  |  2015.01.15 07:05
'허삼관'의 하지원과 '오늘의 연애'의 문채원 / 사진=스타뉴스


하지원과 문채원, 두 미녀 톱스타가 극장가에서 팽팽한 맞대결을 벌인다. 나란히 개봉하는 두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제작 두타연)과 '오늘의 연애'(감독 박진표·제작 팝콘필름)에서 하지원과 문채원은 너무 다른 히로인으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두 배우 모두 이전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변신과 함께 관객을 찾아간다. 망가지는 여배우 이미지 걱정 정도는 가뿐히 내려놓고 마음껏 캐릭터에 녹아든 하지원, 문채원을 보는 재미는 두 영화를 감상하는 주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하지원은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하는 배우 하정우와 부부 호흡을 맞췄다. 중국 작가 위화의 베스트셀러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화한 '허삼관'은 피까지 팔아가며 가족을 부양하던 남자 허삼관이 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워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이 문제의 발단이 된, 앙큼한 마누라 허옥란이 바로 하지원이다.

하지원은 한때 뭇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절세미녀이자, 평범한 남자에게 시집 가 아이 셋을 키우는 어머니가 됐다. 한국 연예계에 경쟁자가 따로 없는 액션 여전사이자,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는 여배우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해 온 하지원에게는 전에 없던 도전이다. 하지원은 백치미와 당돌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허옥란을 능청스럽게 그려보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감독 하정우는 아줌마로 분한 하지원의 피부가 너무 고와 얼굴을 칙칙하게 만드는 보정 작업까지 거쳐야 했다는 후문.

문채원은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 '내 사랑 내 곁에'의 박진표 감독의 히로인으로 거듭났다. 문채원에게 '오늘의 연애'는 '최종병기 활' 이후 4년 만의 영화이자 처음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무려 18년 간 연인은 아니지만 친구라기도 애매한 '썸'을 이어온 남녀의 이야기. 문채원은 어마어마한 입심에 술버릇까지 겸비한 미모의 기상캐스터 현우 역을 맡아 이승기와 호흡을 맞췄다.

문채원은 여성미 뚝뚝 흐르는 스타 기상캐스터로 남심을 흔들지만, 알고보면 족발에 소주를 즐기는 털털하기 짝이 없는 여성 캐릭터로 시선을 붙든다. 단아하고도 여성미 넘치는 캐릭터로 사랑받아 온 문채원에겐 뜻밖의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러나 엄한 남자에게 한 눈도 팔고, 순정남에게는 애매한 여지도 남기는 앙큼한 여인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왠지 미워할 수 없는 건 문채원의 매력 덕이 크다.

술을 즐기지 않아 맨정신으로 오래 술자리를 즐기곤 했다는 문채원은, 10년간 보고 쌓아놓은 남들의 주사 메모리를 풀 가동해 신들린 만취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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