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 "일베기자와 일할 수 없다..공정성 문제"

안이슬 기자  |  2015.02.13 17:38
사진=KBS

KBS 기자협회 측이 13일 불거진 KBS 내부의 '일베(일베저장소) 기자'에 대한 보도국 내부 여론을 밝혔다.

13일 오후 KBS 기자협회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내부적으로 이런 기자와는 함께 일 할 수 없다는 것이 공통적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오늘은 KBS 기자 중 온라인커뮤니티인 일베저장소에서 활동했던 기자가 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 기자는 생리휴가에 대해 여성들이 월경 중임을 인증하라는 내용을 글을 올렸다. 이 기자는 여성비하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극우편향을 보이는 글을 다수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KBS 기자협회 관계자는 "글을 올린 기자는 새로 입사한 신입기자"라며 "공정성이 우선되어야 하는 KBS에서 이렇게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사람과는 동료로 일 할 수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자에 대한 KBS의 징계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기자협회 관계자는 "입사 전에 올린 글이고, 형사 벌을 받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규 상 징계를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법률적 자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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