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수비 불안' 번리 상대로 새 역사 쓸까

전상준 기자  |  2015.02.27 14:53
스완지시티 미드필더 기성용. /AFPBBNews=뉴스1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이 한국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최다골에 도전한다.

스완지시티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번리FC와 '14/15 EPL' 27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기성용은 번리를 상대로 올 시즌 EPL 6호골 사냥에 나선다. 이날 득점한다면 기성용은 박지성(34)을 제치고 한국인 최초로 EPL에서 한 시즌 6골 이상을 넣는 선수로 남게 됐다. 박지성은 지난 06/07시즌과 10/11시즌 맨유 소속으로 EPL에서 각각 5골을 넣은 바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번리는 올 시즌 4승 10무 12패로 강등권인 18위에 위치한 팀이다. 약체로 분류된다. 특히 수비가 불안하다. 26라운드까지 총 44실점했다. 17위 퀸즈 파크 레인저스(45실점)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점수다. 최근 분위기도 안 좋다. 컵 대회 포함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2무 4패다. 기성용이 득점을 노려볼만한 상대다.

기성용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5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문전 쇄도와 문전에서의 침착함이 만들어낸 결과다.

기성용은 24일 영국 매체인 사우스 웨일즈 이브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감 상승이 최근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팀을 위해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며 득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팀 승리도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가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도록 돕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이날 스완지시티(승점 37점)는 승리할 경우 8위 웨스트햄(승점 39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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