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호날두 골에도 불구 1-1로 비야레알과 무승부

호날두가 리그 30호 골을 뽑아냈다.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30호 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비야레알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레알은 경기 초반 비야레알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12분 비야레알은 문전 앞에서 레알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트린 후 슈팅을 날렸고 이를 이케르 카시야스가 막아냈다. 공은 다시 비야레알의 모이세스 고메스에게 흘렀다. 고메스의 슛은 카시야스가 처리할 수 없는 구석으로 날아갔지만 다니엘 카르바할이 몸을 날려 헤딩으로 슛을 저지했다.

한차례 위기를 넘긴 레알은 집중력을 되찾고 공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라파엘 바란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비야레알의 골문을 노렸지만 살짝 벗어나며 골 기회를 놓쳤다. 이어 전반 41분 베일이 크로스바를 맞추며 두 팀은 전반전 골 없이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7분 레알의 선제골이 나왔다. 호날두는 상대 수비수 에릭 베일리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일격을 당한 비야레알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레알은 후반 19분 비야레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모레노는 팀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로 레알의 오른쪽 골망을 가르는 골을 터트렸다.

레알은 동점골을 내준 뒤 헤세 로드리게스, 아시에르 이야라멘디, 치차리토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비야레알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레알은 20승1무4패(승점 61점)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2위 바르셀로나(승점 59점)의 추격에서 달아나지 못했다. 비야레알은 13승6무6패(승점 45점)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