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챔프전 우승하면, 트로피로 덩크하겠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2015.03.06 13:23
우승 프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선형과 정영삼. 김선형을 우승할 경우 트로피로 덩크를 하겠다는 공약을 남겼다. /사진=KBL 제공




올 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가 오는 8일부터 고양 오리온스와 창원 LG의 경기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이에 앞서 6일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우승 공약'을 밝혔다.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6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각팀 대표 선수들이 '우승 공약'을 공개했다.

우선 막내인 오리온스의 이승현은 "축구 선수 정성룡 선수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우승하면 정성룡 세리머니를 따라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정성룡 세니머니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아 궁금함을 증폭시켰다.

LG의 김시래는 "우승하면 작년에 못했던 것을 하겠다. (김)종규를 업고 코트를 한 바퀴 돌겠다"라고 말했다.

SK의 김선형은 다소 과격한 공약을 남겼다. 김선형은 앞에 놓여 있는 우승트로피를 보며 "저 우승 트로피가 부서지지 않는 내에서 저 공으로 덩크하겠다"라고 밝혔다. 평소 호쾌한 덩크를 꽂아 넣으며 팬들은 환호하게 했던 김선형 다운공약이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전자랜드 정영삼은 차분했다. 정영삼은 "SK와 동부를 이기고 챔프전에 가면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모비스의 양동근은 "그날 신고 뛰었던 신발을 팬들에게 드리겠다"라고 말해 팬들이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공약을 남겼다.

끝으로 동부의 김주성은 "관중석으로 뛰어 들어가서 팬들과 같이 환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너무 평범한 것 아니냐"라고 말하자, "열심히 뛰어 올라가겠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김주성은 팬들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공약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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