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워싱턴 데뷔전서 피홈런..2이닝 1실점

한동훈 기자  |  2015.03.06 11:27
맥스 슈어저. /AFPBBNews=뉴스1



맥스 슈어저가 워싱턴 내셔널스 데뷔전을 치렀다. 2이닝 동안 1실점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슈어저는 6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겨울 내셔널스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이었다. 2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1피안타 1실점했다. 팀은 5-4로 승리했다.

1회 초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맷 덴 데커를 우익수 뜬공, 루벤 테하다를 1루수 뜬공, 에릭 캠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던진 공은 단 4구.

2회 초에는 1사 후 존 메이버리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안토니 레커를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알렉스 카스텔라노스에게 3루 방면 내야안타를 맞아 잠시 흔들렸지만 세자르 푸엘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계획된 투구를 마쳤다.

슈어저는 경기 후 "재밌었다. 등판한다는 것 자체로 좋다. 홈런을 맞긴 했지만 마음먹은 대로 제구했다. 홈플레이트 구석구석에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느낌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0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슈어져는 201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활약했다. 7시즌 동안 91승 50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2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했고 특히 2013년에는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겨울 FA가 된 슈어저는 7년 2억 1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으로 내셔널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1위는 7년 2억 1500만 달러를 받은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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