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의 딜레마.."이순신 언제 등장 시킬까"

문완식 기자  |  2015.03.16 09:35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 류성룡 역 김상중 /사진=KBS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극본 정형수 정지연 연출 김상휘 김영조) 제작진이 고민에 빠졌다. 이순신 때문이다.

'징비록'은 서애 류성룡의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류성룡이 임진왜란을 겪은 뒤, 나라를 강하게 만들어 환란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당연 류성룡이 주인공이지만 시대적 배경이 임진왜란이다 보니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순신 쪽에 기울고 있는 상태다. 이순신 역은 아직 캐스팅 미정인 상황으로 당초 KBS는 지난 9~10회(14~15일)에 이순신을 등장시킬 예정이었지만 이를 미뤘다. 류성룡이 아닌 이순신 쪽으로 관심이 너무 쏠리는 데 부담을 느껴서다.

문보현 KBS 드라마국장은 16일 스타뉴스에 "'징비록'은 류성룡의 이야기인데, 이순신에 관심이 모아지는 게 솔직히 부담스럽다"며 "이순신에 대한 관심이 제작진을 딜레마에 빠지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앞서 제작발표회 등을 통해 이 드라마가 류성룡을 중심으로 임진왜란 중 조정의 모습에 초점을 맞출 거라고 밝힌 바 있다. 개별 전투 등 임진왜란 중 전쟁 상황보다는 '더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얘기다. 그런데 '임진왜란=이순신'이라는 시청자들의 인식이 강하다보니 자연 이순신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제작진을 고민에 빠지게 만들고 있는 것.

문 국장은 "누차 얘기했지만 '징비록'은 류성룡의 드라마다"며 "이순신이 나오더라도 앞서 다른 사극들에서 그려졌던 이순신보다는 비중이 적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 13~14회 정도 돼서야 이순신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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