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위력적인 변화구+위기관리 능력' 돋보여

김지현 기자  |  2015.03.17 15:42
브룩스 레일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브룩스 레일리(27)가 위력적인 변화구와 위기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을 보이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레일리는 17일 울산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KBO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70구를 던져 7피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레일리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는 5-3으로 승리했다.

좌완인 레일리는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과감하게 몸 쪽으로 공을 붙이며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또한 우타자를 상대로는 몸 쪽으로 크게 꺾이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져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또한 140km 후반의 빠른 직구도 좋았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1회초 몸이 덜 풀린 듯 보인 레일리는 나바로와 박한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박석민을 뜬공으로 처리했고 최형우와 이승엽을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레일리는 4회초에 큰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로 몰렸다. 레일리는 이승엽에게 땅볼을 이끌어내며 1루 주자였던 최형우에게 아웃을 뽑아냈다. 3루 주자였던 박석민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위기를 최소화했다.

레일리의 위기관리 능력은 만루상황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레일리는 구자욱과 박해민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흔들릴만한 상황이었지만 레일리는 침착했다. 만루 위기서 이지영을 상대했다. 이지영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만루 위기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레일리는 5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김상수와 나바로를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박한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이날 레일리의 직구는 힘 있게 포수 미트에 꽂혔고 변화구의 각도는 날카로웠다. 또한 위기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은 단연 돋보였다.

레일리는 지난 11일 LG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바 있다. 시범경기에서 위력투를 뿌리고 있는 레일리의 활약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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