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감금으로 부모 고소.."이건 납치야"

안이슬 기자  |  2015.03.17 20:48
사진=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화면

CBS 다큐멘터리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신천지 교인가 부모를 감금으로 고소한 사례를 소개했다.

17일 방송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는 신천지에 빠진 20대들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을 상담소로 데려간 부모가 감금으로 고소를 당한 사례가 다뤄졌다.

신천지에 빠진 다혜 씨(가명)는 상담소에 그를 데리고 온 부모에게 "이건 납치야"라며 감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아줌마, 저한테 이러시면 안돼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눈물로 딸에게 호소했지만 결국 그는 부모를 감금죄로 고소하고 상담을 거부했다.

한편 신천지 측은 이날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 직후 "CBS 관찰보고서, 0.2% 사례로 신천지 전체 매도",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왜곡 편파 보도 실체 드러내", "신천지 향한 왜곡보도 규탄 성명서" 등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신천지 측은 성도 일동 명의의 성명서에서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기성교단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CBS가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며 "신천지를 향한 CBS의 의도적 비방에 동조하지 말 것을 일부 언론에 당부한다. 신천지는 왜곡된 보도에 대해 끝까지 법적, 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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