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안재현, 지진희에 무언의 기습공격 '분노'

김현록 기자  |  2015.03.18 07:25
사진='블러드' 화면 캡처


'블러드' 안재현이 지진희에게 들끓는 분노를 담은 기습 공격을 가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 제작 IOK미디어) 10회에서는 박지상(안재현 분)이 임종을 앞둔 환자를 무상병동으로 빼돌려 신약 실험을 감행하려는 이재욱(지진희 분)의 만행에 분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상이 췌장암말기 환자 우식(정희태 분)의 가족과 깊은 정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식의 어린 딸 수연(유은 분미)의 부탁으로 아버지의 소원이었던 신부 입장 이벤트를 준비하고 신랑 역할을 대신해주기도 했다. 이벤트 도중 쇼크 상태에 빠진 우식이 위독해지자 지상은 무기력한 자신을 책망했다.

반면 재욱은 지상과 환자에게 닥친 절망을 기회로 삼아 우식 가족에게 접근, 개발 중인 신약 투여 동의를 받아내고 무상병동으로 환자를 데려왔다. 뒤늦게 상황을 알아챈 지상은 "이 병동이 어떤 곳인지는 알고 오신 거예요?"라고 물었지만 이미 투약이 시작된 후였다.

재욱이 바이러스 관련 물질을 실험하기 위해 환자를 이용하고 있다고 직감한 지상은 치밀어 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뱀파이어 본연의 모습을 감추지 않고 재욱을 찾아가 일언반구 없이 기습 공격에 나섰다. 방송 말미에는 영문도 모른 채 지상에게 속수무책 공격을 당하던 재욱이 결국 강렬한 눈빛으로 방어를 시작,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그런가하면 지상과 리타(구혜선 분)는 유쾌하고도 설렘 가득한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꽃피우며 로맨틱 코미디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지상은 자신을 대신해 수술을 도맡고 있는 리타에게 용기를 내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지상이 데려간 곳은 엉뚱하게도 김밥 체인 전문점. 리타의 질문에 솔직히 답하는 지상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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