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가 역사적인 첫 개막전 상대인 FC 안양를 도발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축구에 참가하는 이랜드 FC는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015시즌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서울 잠실주경기장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경기장 내부로 들어선 순간, 눈에 띈 건 메인 전광판 스코어보드였다. '서울 3 : 안양 0'. 안양은 이랜드 FC의 개막전 상대다. 안양을 도발하기 위해 설정해 놓은 스코어보드다. 완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다.
이에 레니 감독은 "나는 스코틀랜드 출신이다. 스코틀랜드는 매너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한국에서 많은 매너를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현장에서는 웃을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승리를 향한 감독들의 간절함은 진지했다. 이랜드의 스코어보드 설정도 첫 승에 대한 목마름을 대변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스코어보드를) 일부러 그랬다. 재밌으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랜드는 안양과 29일 잠실주경기장에서 프로축구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K리그 챌린지는 지난주 개막했지만 이랜드는 일정상 쉬었다. 안양은 1라운드에서 수원FC에 3-0 대승을 거둔 뒤 이랜드를 상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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