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간 FC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패스 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35)가 올 시즌을 마친 뒤 알 사드(카타르)로 이적한다.
스페인 언론 AS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사비가 올 시즌 이후 알 사드로 이적한다"면서 "올 시즌 종료를 앞두고 미리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비와 알 사드와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사비는 약 1천만유로 (한화 121억원)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아스파이어 아카데미에서 코치 라이센스도 획득할 계획이다.
알 사드는 스페인의 전설 라울(38,뉴욕 코스모스)이 레알 마드리드와 샬케를 거친 뒤 이적한 팀이다. 또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로 맹활약한 이정수(35)가 현재 뛰고 있다.
사비는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 유스(1991년 입단) 출신인 그는 1998년 바르셀로나 1군으로 승격, 17년 간 '바르샤 맨'으로 활약했다. 바르샤에서 뛰는 동안 라리가 우승 7번, 코파 델레이 우승 2번, 챔피언스리그 우스 3번 등을 경험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을 비롯해 2008년 유럽축구연맹 유로 최우수선수상, 2009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도움왕 및 최우수 미드필더상, 2009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우수미드필더상, 2012년 프린시페 데 아스투리아스 상 등을 수상했다.
국가대표로는 133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다. 사비의 전성기 시절, '무적함대' 스페인은 메이저대회 3연패(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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