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리 "연기하며 이미지 관리하면 안돼"(인터뷰)

김현록 기자  |  2015.03.30 16:44
고우리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연기하면서 이미지 관리를 할 순 없잖아요."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연출 이대영 김민식)에서 맹활약중인 고우리가 연기자로서 각오를 다졌다.

고우리는 30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제가 됐던 지난 29일 방송분의 클럽댄스 신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고우리는 극중 화려한 클럽의 여왕이라는 본색을 숨기고 재력가의 아들 재준(윤박 분)과 맞선을 본 허당 아가씨 서유라 역을 맡아 찰진 감초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방송분에서는 클럽 무대에서 EXID '위아래'에 맞춰 화려한 섹시댄스와 물쇼를 선보이는가 하면, 어머니역을 맡은 장영남에게 호되게 손찌검을 당하며 비는 장면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고우리는 "그저 열심히 했다"며 "(물쇼 장면에서는) 차갑겠거니 했는데, 진짜 깜짝 놀랐다. 안면이 함몰되는 줄 알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물을 뒤집어 쓴 뒤 다음 대사를 해야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린 뒤에야 짧게 대사를 했다고.

고우리는 "저를 배려해주신 것을 알지만 바로 오케이가 난 게 아쉽기도 했다"며 "물을 한 번 밖에 맞을 수가 없었다"며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극중 수차례 두들겨 맞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 역시 괜찮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고우리는 "뺨 맞는 건 처음엔 무서웠지만 그래도 해볼 만 했다"며 "아직 맞는 신이 꽤 많이 남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라는 밉상일 수 있죠. 하지만 저는 그 캐릭터는 비호감으로 보이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착한 역할이 아니니 연기를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보다는 비호감으로 보이는 게 낫다고, 그게 더 캐릭터를 살릴 것 같다고요. 제가 여기서 이미지 관리 하고 그러면 이도저도 안되잖아요. 차라리 확실하게 가자, 망가질 때는 확실하게 망가지게 가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간 수십번 오디션을 거듭하며 이번 역할을 따냈다는 고우리는 "이번 작품에서 고우리의 또 다른 면모를 점점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긴 호흡의 드라마가 끝난 뒤에는 그 다음이 기대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주신다면 더없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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