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가족들 큰 상처 고통..나를 비난해라" 눈물

윤성열 기자  |  2015.04.01 14:38
/사진=홍봉진 기자


가수 메건리, 길건과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 대표 겸 가수 김태우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김태우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각자 일장일단이 있고 입장이 있겠지만 사실 시간이 지나면 진실을 알게 될 거란 생각에 함구를 하고 있었다"며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가슴 아픈 것은 제 가족들이 너무 크게 다쳤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가족을 향한 이유 없는 나쁜 시선들이 여기까지 오게 한 가장 큰 이유"라며 "나라고 왜 억울한 면이 없겠나. 첨부터 되풀이 될까봐 하지 않은 것이다. 나는 괜찮은데 가족은 안되겠더라. 그만 질타하셨으면 좋겠다. 내가 다 결정한 것이다. 나를 비난하시고 나를 질타해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김태우는 이날 메건리, 길건과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메건리와 소송 중인 것은 회사에서 취하를 할 것"이라며 "길건과는 이미 계약이 해지된 상황이다. 금전적인 부분은 빠른 시일 내에 오해를 풀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소울샵은 지난해부터 메건리, 길건과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한 갈등을 빚었다.

메건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에 소울샵을 상대로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길건도 소울샵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소울샵 측은 "계약위반에 따른 금원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반발했다.

소울샵은 길건에 선급금을 지급했지만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 가수로서 자질 부족, 협박 등을 소송의 이유로 들었다.

길건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믿었던 친구(김태우)에게 배신당했다"며 김태우의 아내인 김애리 이사와 본부장인 장모가 소울샵에 들어온 뒤 자신과 김태우의 관계가 틀어졌다고 주장했다. 소울샵은 길건의 기자회견 직전 CCTV영상을 공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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