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1박2일' 이만하면 국보급 레이스..재미+공익 잡았다

안이슬 기자  |  2015.04.06 06:40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방송화면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 또 한 편의 인상적인 특집을 남겼다.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1박 2일' 국보전국일주 편은 반전의 묘미와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함께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1박 2일' 국보전국일주는 우리에게 익숙한 블루마블 게임과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국보들을 융합했다. 서울은 물론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를 오가는 국보들을 만나기 위해 '1박 2일' 멤버들은 주사위를 던지고, 퀴즈를 풀며 대결을 펼쳤다.

이날 레이스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시간과 엽전. 서울에 자정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30분마다 엽전이 하나씩 차감되는 만큼 많은 엽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재빨리 서울로 귀환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였다.

초반부터 연이어 퀴즈를 맞히며 빠르게 엽전을 모은 차태현 팀은 시간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마지막 국보 미션 장소가 부산이 된 것. 반대로 데프콘 팀은 많은 엽전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울로 귀환하게 돼 불안한 기다림을 이어갔다.

새벽 3시를 넘긴 시간 미션 확인 장소에 도착한 차태현 팀은 무려 7개의 엽전을 반납했음에도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국보 퀴즈에서 얻은 4개의 엽전이 큰 역할을 한 것. 벌칙을 수행하게 된 데프콘은 홀로 텐트에서 야외취침을 해야 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팽팽한 레이스만큼이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멤버들이 만난 국보들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단양 적성비부터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조선왕조실록 진본,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등이 카메라를 통해 안방극장에 그 위용을 자랑했다. 시간에 쫓기며 미션을 수행하던 멤버들도 국보가 가진 아우라에 빠져 잠시 경쟁을 잊었다.

멤버들이 받는 퀴즈를 통해 새로운 사실들도 자연스럽게 전달됐다. 단순히 국보와 관련된 역사 퀴즈를 넘어서 그 국보의 발굴 에피소드, 실록에 담긴 독특한 이야기 등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들도 곳곳에 담겼다. 서울 시민들이 자주 지나치는 탑골공원에 있는 국보 2호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같은 가까운 국보들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우리 국보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웃음과 함께 만날 수 있었던 국보전국일주, 이만하면 '1박 2일'의 국보급 특집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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