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내 차 받고 도망가기도..차를 없앴다"

안이슬 기자  |  2015.04.14 14:37
개그맨 장동민/사진=스타뉴스


개그맨 장동민이 연예인이기 때문에 교통사고에도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장동민은 14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라디오 쿨 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 과거 교통사고 경험을 회상하며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의 반응에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저는 지금까지 제가 교통사고를 낸 적은 없는데 제 차를 받고 가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한 번도 어떻게 하자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한번은 트럭이 제 차 옆을 들이받았는데 내리시더니 '어? 장동민씨 차네? 모르고 언덕길에서 밀렸어'라고 하시더라. 그냥 '아, 예. 알겠습니다'하고 보내드렸다. 그래서 차를 없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말씀도 없이 가시는 분들을 보면 화가 난다. 한 번은 강남에서 차가 서있는데 오토바이가 제 차를 치고 갔다. 그런데 저를 쳐다보더니 그냥 가는 것이다. 따라가서 가로수길에서 잡았다. 왜 사고를 내고 그냥 가냐고 했더니 '어? 장동민? 장동민?'하고 크게 말하더라. 가로수길에 사람이 100명 정도 모였다. 오히려 '이거 긁힌 거 말하시는 거죠? 어떻게 해드릴까?'라고 하더라. 결국 '아니에요. 가세요'하고 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동민은 MBC '무한도전' 하차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 없이 라디오 방송에 임했다.

장동민은 지난해 8월 방송된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수위가 높은 여성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장동민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 했으나 최근 과거 발언이 다시 회자되며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장동민은 지난 13일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 직접 과거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어 14일에는 MBC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에서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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