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김혜수 "어떻게 보여질까 우려 안했다..행운"

김현록 기자  |  2015.04.20 16:34
김혜수 / 사진=이기범 기자


"여배우가 어떻게 보여질까 단 한번도 우려하지 않을 수 있는 배역."

배우 김혜수가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비주얼을 포기한 캐릭터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김혜수는 20일 오후 서울 왕십치CGV에서 열린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제작 플룩스픽쳐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차이나타운의 대모이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여인 '엄마'로 분한 김혜수는 백발 분장에 온 얼굴에 주근깨를 찍고 몸집을 키우는 보정까지 하고 카메라 앞에 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김혜수는 "생경한 경험이었다. 엄마라는 캐릭터의 강렬함은 경험했지만 막연하고 추상적이었다. 배우 입장에서 도전의 욕망이 생김과 동시에 정비례 수준으로 두려움이 있었다"며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난 알겠는데, 저 스스로를 믿지 못하겠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엄마의 외적인 수위가 이 영화에서는 중요한데, 내가 이만큼 변신했다가 아니라 영화속에서만 엄청난 에너지로 존재할 것 같은 사람을 어떻게 보시는 분들이 동의할 수 있게 살아있는 사람으로 느끼게 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집중했다"며 "분장팀 의상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겸손하게 밝혔다.

김헤수는 "여배우가 어떻게 보여질까 단 한 번도 우려하지 않을 수 있는 배역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제 연기생활 하는 중에 행운이 아닌가 초반부터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차이나타운'은 지하철 보관함에서 발견돼 오직 쓸모 있는 자 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자라난 아이 일영과 돈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않는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드라마. 오는 29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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