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최고위원이 20일 조선일보를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전했다. 조선일보가 자신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관계를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는 이유다.
뉴시스에 따르면 추미애 최고위원은 20일 경기도 성남 중원구에 위치한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조선일보가 지난 17일 야당 정치인 7~8명을 언급, 그 중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한 중진 C의원이 포함됐다는 악의적인 보도를 했다"며 "성완종 전 회장과는 어떠한 인연도 없다. 특히 저는 박준호 전 상무가 경남기업에 입사했다는 2003년 이후 낙선해 당시 현직의원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17일 기사를 통해 검찰이 성완종 전 회장이 정치인에게 언제 어디서 얼마를 줬는지 신빙성 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며 야당 정치인 7~8명을 언급했다. 그 중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진인 C의원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또한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성 전 회장이 다녀갔다는 한 종합편성채널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 제 홈페이지에는 지난 3년간 출판기념회 2시간짜리 동영상이 3년간 게시돼 있다. 그런 것조차 확인하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보도하는 것은 언론도 물타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수회 반복해서 마치 (성 전 회장이) 출판기념회에 다녀갔고 제가 거짓말하는 것처럼 '이완구스러운 추미애'를 만들고자 하는데 정정보도는 딱 한 차례뿐이었다. 짜깁기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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