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12년' 트로트 기대주 이지민 "'국민 딸' 될것"(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5.04.21 11:30
이지민 / 사진=홍봉진 기자


88년생. 연습생만 12년. 166cm의 늘씬한 미인. 수준급의 가창력. 대학 실용음악과 전공.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걸그룹 멤버라 해도 손색없을 '스펙'이다. 하지만 중학생 때부터 가수를 꿈꿔오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트로트에 푹 빠졌던 이 소녀는 지금은 미녀 성인 트로트 가수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히트곡이 탄생되기까지 비교적 오랜 걸리는 트로트계에서 데뷔 만 2년도 안 돼 어느덧 30, 40대 삼촌 팬들까지 거느렸다. 바로 이지민(27) 이야기다.

이지민은 지난 2013년 8월 세미 트로트곡 '붕붕붕'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중학생부터 연습생 생활을 한 지 12년 만의 가수 데뷔였다.

"연습생 기간만 따지만 12년 만에 가수가 된 셈이죠. 회사도 많이 옮겼고요. 음악이 좋았고 무대에 대한 동경이 있어 가수를 꿈꿨죠. 그러다 고등학생 때부터 트로트에 귀에 쏙 들어오더라고요. 대학에 진학해 실용음악과에 들어간 뒤 트로트 가수가 꼭 돼야겠다는 확실히 마음먹었죠. 일단 트로트가 좋았고. 트로트를 부를 때가 가장 편해서였죠. 왠지 다른 장르를 부르면 몸에 안 맞는 기분도 들었고요. '아 트로트가 내 것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거죠. 하하."

이지민 / 사진=홍봉진 기자


이지민은 데뷔한지 얼마 안 된 2014년 상반기 Mnet '트로트X'에 출연, 결승까지 오르며 자신의 존재를 제대로 알렸다. 그녀가 '트로트X'에서 '붕붕붕'을 부르며 깜찍하게 율동을 하는 영상은 그녀의 팬들 사이에선 여전히 화제일 정도다.

이지민은 이후 '지지지'를 선보였고, 올 3월에는 신곡 '이 남자 내 사람입니다'를 발표했다.

이지민의 곡들은 멜로디는 경쾌하지만 한(恨)도 서린 감성적인 노래들이다. 그녀의 노래들이 한 번 들으면 귀에 쏙 들어오는 이유들이다.

"조금은 빠른 스타일의 곡들이 지금의 제게 맞는 것 같아요. 제 나이 대에도 어울린 다는 생각도 들고요. 애절한 트르트 곡도 부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러려면 연륜과 경력이 더 쌓여야 할 것 같아요."

트로트를 사랑하는 이지민은 가수 데뷔 후 여러 행사 및 무대에 서며 성격도 친근하게 바뀌었다. 혈액형이 A형이라 원래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성격이 어른들에 먼저 다가가 안부를 물을 정도로 밝아졌다.

"'국민 딸' 같은 가수가 되고 싶은 게 제 최종 꿈이에요. 제 나이에 맞는 노래를 통해 어른들에 기쁨을 주며 친딸 같이 편하게 다가서고 싶어요. 참, 군부대 공연도 가는데 너무나 큰 응원에 제가 더 기를 받고 와요."

요즘 트로트계에는 이지민처럼 젊은 가수들이 이전보다 많아지고 있다. 이미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유 장민호 등 남자 가수들을 포함, 홍진영 및 곧 데뷔한 홍자 등 이른바 신세대 가수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지민은 이 현상을 반겼다.

"트로트계에 젊은 가수들이 더 많아져 아이돌그룹들처럼 트로트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든든한 대선배님들과 젊은 가수들이 함께 즐겁게 활동하면 트로트계가 더 활성화 될 것 같아요. 참, 트로트계 대선배님들은 젊은 가수들을 정말 예뻐해 주세요. 그래서 항상 고맙죠."

이지민 / 사진=홍봉진 기자


아이돌이 출연하는 가요 프로그램에도 서고 있는 이지민은 가수로서 무대에 오는 것 외에도 예능 나들이 및 라디오 DJ 등 여러 꿈을 갖고 있다. 물론 이 모두 자신이 팬들에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싶은 마음 때문이다.

"올해는 일단 '이 남자 내 사람입니다'를 더욱 알리고 싶어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대한 여러 분야를 접해가며 제 노래 및 저란 사람을 통해 팬들에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더욱 열심히 달려 갈테니 많이 응원해 주세요. 하하."

아직 젊은 나이지만 꽉 찬 속 및 매력적 보이스를 지닌 이지민. 이지민의 앞으로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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