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아스날 조롱 "10년 동안 우승 못한 건 지루한 일"

김지현 기자  |  2015.04.27 13:26
조세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52, 첼시) 감독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아스날을 조롱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첼시는 23승8무2패, 승점 77점을 획득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7점)와의 승점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ESPN에 따르면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03-04시즌 이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아스날을 조롱했다. 그는 "10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매우 지루한 일이다. 팬들은 클럽을 지지하고 우승을 기다린다. 우승을 하지 못하는 것은 팬들에게 지루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스날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올리비에 지루를 후반 38분 시오 월컷과 교체했다. 무리뉴 감독은 아스날의 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홈경기에서 승리를 원한다면 지루를 교체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홈 팬들은 지루를 더 보고 싶어 했을 것이다. 어쩌면 팬들은 지루와 웰백이 함께 앞 선에서 뛰며 승리하는 것을 지켜보길 원했을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었다. 우승까지 승점 5점이 남았다.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우승까지 승점 3점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패했다면 8점이 필요했다. 즉 승점 1점은 승점 3점을 획득한 것과 같다. 승점 8점보다는 승점 5점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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