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감독 펑샤오강이 공식석상에서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 시나위러는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영화 '명중주정' 언론 발표회 현장 분위기와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명중주정' 언론 발표회에는 주연 배우 탕웨이와 리아오 판, 장하오 감독과 총 프로듀서 펑샤오강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펑샤오강 감독의 거침없는 발언은 모두를 아연실색케 했다. 펑샤오강 감독은 "여성의 지능은 한계가 있다. 이 영화는 여성들에게 남자와 지혜를 겨루지 말라고 알려 준다"고 말했다.
참다못한 탕웨이가 "로맨스 영화다"고 말하자 펑샤오강은 "그녀(탕웨이)가 지능이 낮은 말을 하고 있다"고 대꾸했다.
이어 그는 "우리 영화는 로맨스 속에 유머감각이 있는 영화다. 남자주인공이 유머감각이 있어야 한다. 유머감각이 없는 남자는 쓰레기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펑샤오강은 "탕웨이는 여타 여배우들과는 다르다. 매우 재능 있는 사람이다"며 "백팩을 메고, 담배도 피우고, 가부좌를 틀고 앉는다"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탕웨이를 치켜세웠다.
거침없는 그의 발언에 함께 있던 리아오 판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오히려 탕웨이는 담담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이에 대다수 중국 네티즌들은 "여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다" "펑샤오강 치료 받아야 할 것 같다" "설령 농담이라고 하더라도 지나치다" "다른 사람 깎아내릴 필요가 있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펑샤오강은 중국 영화 '쉬즈 더원1,2'와 '야연' 등을 연출했으며 지난 2013년에는 32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서 '중국,대만 최고의 영화상'을 수상했다.
'명중주정'은 운명의 장난에 휘말린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영화다. 오는 7월 24일 중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