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 봉만대 감독 "강용규, 봉준호도 캐스팅 탐낸 배우"

전주=정송연 인턴기자  |  2015.05.02 14:03
(왼쪽부터) 강용규, 한제인, 봉만대 감독 /사진=스타뉴스


봉만대 감독이 영화 '덫'에 출연한 배우 강용규를 봉준호 감독도 탐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영화의 거리 지프광장에서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덫, 치명적인 유혹'(이하 '덫')의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봉만대 감독과 배우 한제인, 강용규가 참석했다.

봉만대 감독은 "강용규는 실은 내가 영화를 배운 스승이다"라며 그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강용규는 무술감독이자 연출부 겸 배우로 각종 TV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해왔다.

봉만대 감독은 "'덫'에서 강용규가 맡은 역할은 사건의 발단을 만들어내는 냉소적 인물로, 익숙하진 않더라도 도발적인 연기를 해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극중 대사가 없는 인물임에도 제자인 내가 정중히 출연을 부탁드리니 응해주셔서 멋진 영화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봉만대 감독은 "강용규는 내 전작 '아티스트 봉만대'에서도 사진작가로 출연했다. 그걸 보고 봉준호 감독이 '얼굴에 희노애락이 있는 배우다. 캐스팅하고 싶다'고 말했다"고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봉만대 감독의 '덫, 치명적인 유혹'은 시나리오 작가가 작품 집필 차 묵은 외딴 시골의 민박집에서 관능적인 매력의 소녀를 만나 겪는 일을 그린 에로틱 심리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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