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나이스타트 "남미 정치현실+권력 불신 다뤘다"

전주=정송연 인턴기자  |  2015.05.02 23:19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엘 모비미엔토'의 벤자민 나이스타트 감독이 자신의 영화를 소개했다.

벤자민 나이스타트 감독은 2일 오후 전주국제영화제 프레스센터 내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 기자회견에서 영화 '벤 모비미엔토'를 통해 남미의 정치 현실과 권력의 문제를 다뤘다고 말했다.

벤자민 나이스타트 감독은 "내가 살고 있는 아르헨티나, 나아가 남미의 현실은 현재 정치적으로 문제가 많다. 이 상황이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설명하고 싶었다"며 영화를 구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나이스타트 감독은 "사람들 사이에는 권력을 가진 자들에 대한 불신과 냉소적 감정이 만연해있다. 권력을 갖고 싶어 하는 욕망 자체에 사악함이 깃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상황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궁금해 역사학자의 도움을 받아 과거를 탐구했다. 한국과 달리 아르헨티나는 역사가 200년 정도 된 신생 국가로, 19세기 초의 역사부터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놀라운 경험을 했다. 원래 영화를 찍으려면 제작비 투자를 받으러 다닌 후에야 촬영을 시작할 수 있고, 내 아이디어를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 이번엔 제작비가 확보돼있던 덕에 그럴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인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은 전주영화제만의 자체 장편제작 프로젝트로, 올해부터는 구 '디지털 삼인삼색'에서 이름을 바꿈으로써 '전주' 영화제만의 색깔과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는 아르헨티나 출신 벤자민 나이스타트 감독의 '엘 모비미엔토', 김희정 감독의 '설행_눈길을 걷다', 이현정 감독의 '삼례'로 꾸며졌으며, 이들 세 작품은 전주영화제 측이 제작비 전액 투자와 제작 및 배급을 맡았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벤자민 나이스타트 감독은 지난해 영화 '공포의 역사'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 전주영화제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의 작품 '엘 모비미엔토'는 몽환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19세기 아르헨티나를 무대로 독재의 기원을 탐색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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