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이성민-'고참' 심수창, '롯데 불펜'의 해답을 제시하다

대전=김우종 기자  |  2015.05.03 17:48
심수창과 이성민(오른쪽). /사진=OSEN



전날(2일)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 합류한 이성민(25)이 트레이드 발표 하루 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모자와 유니폼만 바꿔 입은 채…. 그리고 팀 선배인 심수창(34)과 함께 롯데의 승리를 완벽하게 책임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5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그동안 불안감을 노출했던 '롯데 불펜'의 완벽한 승리였다. 특히, 전날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성민의 불펜투가 빛났다. 이날 이성민은 트레이드되자마자 안중열과 함께 롯데 1군 엔트리에 전격 등록돼 경기에 출전했다. 유니폼의 날카롭게 잡힌 각이 채 사라지기 전이었다.

이성민은 지난 2013년 NC에 신인 우선지명으로 입단했다(계약금 3억원). 이어 지난해 20인 외 우선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KT 생활도 오래가지 못했다. 전날 올 시즌 초반 시즌이 이미 한창인 가운데, 롯데로 팀을 옮기게 된 것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82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이성민은 팀이 5-1로 앞선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필승조로서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이성민은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 이성열을 1루 땅볼, 김회성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처리한 뒤 김태완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성민은 선두타자 한상훈에게 우중간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조인성을 2루 땅볼, 이용규를 포수 땅볼로 각각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정근우와 김경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투수는 심수창으로 교체됐다. 심수창은 만루 위기에서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성민의 이날 성적은 1⅔이닝(투구수 36개)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심수창은 7회 이성열을 2루수 직선타, 김회성과 김태완을 각각 투수 땅볼과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8회 역시 한상훈을 좌익수 뜬공, 대타 오준혁을 삼진,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정근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유도한 뒤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겼다. 이명우는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1실점했다. 그리고 김성배가 나와 1실점한 끝에 3점 차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경기 전 롯데 이종운 감독은 이성민과 동시에 영입한 박세웅의 활용 방안에 대해 "불펜으로 쓸 지 선발로 쓸 지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만약 박세웅이 선발을 맡을 경우, 심수창이 불펜으로 갈 가능성도 높다. 과연 이종운 감독은 부산으로 이동해 어떤 마운드 계획을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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